미야자키 골프여행 모치오CC 완벽 가이드 — 코스 공략부터 패키지 요금까지 총정리
2026년 7월 23일 · 프라임골프투어
“공항에서 50분, 화려하진 않지만 코스와 밥과 온천이 전부 제값을 하는 곳.”
일본 골프여행을 몇 번 다녀본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리조트형 코스는 사진은 근사한데 그린피가 부담스럽고, 저렴한 코스는 막상 가보면 관리가 아쉽죠.
미야코노조 모치오 컨트리클럽은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은 곳이었습니다.
프라임골프투어가 직접 다녀와 정리한 답사기와 패키지 안내입니다.

페어웨이 끝에 걸린 다카치호노미네(高千穂の峰)
도착 — 첫인상은 “생활 골프장”
미야자키 공항에서 셔틀버스로 약 50분. 미야코노조(都城) 시내를 지나 언덕을 오르면 클럽하우스가 나옵니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웃는 포대화상 석상입니다.
카트 도로 옆에 떡하니 앉아 있는데 표정이 워낙 넉넉해서 일행 모두 한 번씩 사진을 찍었습니다.
현관 앞에도 좌우로 석상이 하나씩 놓여 있어요. 대리석으로 반듯하게 지은 도회지 골프장과는 결이 다릅니다.

클럽하우스는 2층 구조에 청록색 차양을 두른, 솔직히 말해 오래된 건물입니다.
로비에 들어서면 반질반질한 테라조 바닥과 원목 프런트, 벽에 걸린 코스 유화 한 점, 아날로그 벽시계가 맞아줍니다.
세련됨을 기대하면 실망하지만 정갈하게 관리된 시골 명문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오히려 반가울 겁니다.

모치오에는 일본인이지만 한국어를 잘하는 여직원이 있어서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고 라운딩 준비에 전혀 문제가 없어요~

💡 골프장이 자체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차체에 벚꽃 문양과 함께 「都城 母智丘カントリークラブ」가 적혀 있어요.
이 벚꽃 그림에는 이유가 있는데,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코스 — 18홀 파72, 진짜배기 구릉 코스
스펙부터
구분 | OUT | IN | 합계 |
|---|---|---|---|
PAR | 36 | 36 | 72 |
BACK | 3,096Y | 3,302Y | 6,398Y |
REGULAR | 2,943Y | 3,104Y | 6,047Y |
레귤러 티 기준 6,047야드. 숫자만 보면 “짧네?” 싶지만, 이 코스에서 야드 숫자는 절반의 정보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고저차예요.
평지가 거의 없습니다

공식 소개에도 “좌우 도그렉, 오르막, 내리막, 플랫, 2그린 — 변화가 풍부한 개성 있는 구릉 코스”라고 적혀 있는데,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페어웨이가 아래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솟아오르는 홀이 연달아 나옵니다.
좌우는 삼나무가 병풍처럼 서 있어서 시각적으로 좁아 보이고요. 실제 페어웨이는 넉넉한 편인데, 눈이 먼저 겁을 먹습니다.
거리 계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내리막에서 한 클럽 줄였다가 다음 홀 오르막에서 두 클럽 더 잡는 식이라, 전반 9홀은 거리감을 잡는 데 다 썼습니다.
후반부터 스코어가 잡히더군요.
기억에 남은 홀

16번 홀 · 파5 · 백 542Y / 레귤러 517Y
개인적으로 이 코스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합니다.
티박스에 서면 좌우로 거대한 삼나무 숲이 협곡처럼 감싸고, 페어웨이는 저 아래로 급하게 떨어졌다가 멀리서 다시 올라갑니다.
시야가 탁 트이는 게 아니라 숲 사이로 길이 열리는 느낌이라 티샷 전 긴장감이 상당합니다.
공식 홈페이지도 이 홀을 “거리가 있는 웅대한 롱홀”로 소개하고 있어요.
6번 홀 · 파4
공식 소개에 “기리시마 다카치호를 올려다보는 미들홀”이라고 적힌 홀입니다.
실제로 티박스에서 정면을 보면 다카치호노미네(高千穂の峰)의 원뿔형 실루엣이 페어웨이 끝에 걸쳐 있습니다.
날이 맑으면 능선까지 또렷하게 보여요. 일본 신화에서 신이 강림했다는 그 봉우리를 정면에 두고 티샷하는 경험은, 솔직히 스코어보다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11번 홀 · 파4 · 백 395Y / 레귤러 351Y
“웅대한 내리막 미들홀”. 높은 곳에서 발밑으로 페어웨이가 펼쳐지는 홀이라 티샷이 시원하게 날아갑니다. 여기서 한 번쯤은 인생 드라이버가 나옵니다.
2그린 방식
일본 오래된 코스에서 흔한 2그린 구조입니다. 그날 어느 그린을 쓰는지 표시를 확인하고 조준해야 해요.
무심코 큰 그린에 올렸다가 옆 그린이었던 적, 다들 한 번씩 있으시죠. 카트 내비게이션과 홀 안내판을 꼭 보세요.
코스는 계속 손을 보고 있습니다
답사 때 일부 홀에서 정비 흔적을 봤는데, 공식 홈페이지에 이유가 나와 있었습니다.
OUT 1번 홀과 9번 홀 개조 공사를 마쳤다고 공지돼 있고, 특히 9번 홀은 “두 번째 샷 지점에서 본 그린이 보이도록” 개선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고령자에게 부담이 없으면서도 적당한 운동이 되는 레이아웃으로 조금씩 바꿔가겠다”는 운영 방침까지 적어놨더군요.
오래된 코스를 방치하지 않고 꾸준히 다듬고 있다는 뜻입니다.
카트
리모컨 전자유도 카트입니다. 페어웨이 옆 유도선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고, 리모컨으로 세우고 출발시킵니다.
고저차가 큰 코스에서 이건 체력 문제와 직결돼요. 오르막마다 걸어 올라가야 했다면 36홀은 무리였을 겁니다.
꼭 알고 가셔야 할 3가지
한국 골퍼가 현지에서 당황하는 지점만 뽑았습니다.
⚠️ ① 캐디가 없습니다 — 전 홀 셀프 플레이
모치오는 캐디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셀프예요.
좋은 소식은 캐디피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감안할 점은 거리 측정·클럽 선택·핀 위치 판단을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거리측정기를 꼭 챙기세요. 고저차가 큰 코스라 체감 거리와 실제 거리가 많이 다릅니다.
⚠️ ② 클럽 렌탈이 없습니다 — 개인 클럽 필수
이건 정말 중요합니다. 모치오 CC는 클럽 렌탈 서비스를 하지 않습니다.
“현지에서 빌리지 뭐” 하고 몸만 가시면 라운딩 자체를 못 합니다. 반드시 본인 클럽을 가져가세요.
⚠️ ③ 4인 미만이면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일본 골프장 공통 규정입니다.
프라임골프투어 패키지 기준 2인 라운딩은 1인당 18홀 20,000원, 3인 라운딩은 1인당 18홀 10,000원이 추가되며 9홀 플레이 시에는 그 50%입니다.
4인 한 팀을 채우면 추가금이 없습니다. 2~3인으로 가실 계획이면 견적에 미리 반영해 두세요. (이 추가금은 사전결제 대상입니다.)
접근 시간 참고
미야자키 공항 | 약 40분 (공식 안내) |
미야코노조 IC → 골프장 | 15분 |
미야자키 IC → 미야코노조 IC | 20분 |
고바야시 | 40분 |
가고시마 | 2시간 |
패키지 셔틀버스는 여유 있게 약 50분으로 잡혀 있습니다.
드레스코드·OB 특설티 같은 로컬룰은 공식 홈페이지에 별도 안내가 없었습니다.
일본 골프장 일반 관례(라운딩 중 상의 카라 티셔츠, 클럽하우스 입·퇴장 시 단정한 복장)를 따르시면 무난하고, 세부 사항은 현장에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밥 이야기 — 여기가 의외의 복병입니다
골프여행 만족도의 절반은 먹는 데서 갈립니다. 모치오 패키지는 이 부분이 상당히 알찼습니다.
클럽하우스 중식 — 치킨난반

미야자키에 왔으면 반드시 먹어야 할 향토 음식이 치킨난반(チキン南蛮)인데, 그걸 클럽하우스에서 먹습니다.
바삭하게 튀긴 닭에 새콤달콤한 난반 소스, 그 위에 타르타르소스를 아낌없이 끼얹고 샐러드와 방울토마토를 곁들여 나옵니다.
밥과 미소된장국, 단무지가 함께 나오는 정식 구성이에요. 라운딩 중간에 먹는 따끈한 한 끼로 이만한 게 없습니다.
매뉴가 3~4가지 였고 주문은 테이블의 태블릿으로 합니다. 중식은 포함되어 있어서 무료입니다.
조식 — 스키야 규동

숙소 인근 외부 식당 또는 클럽 조식으로 제공됩니다.
답사 때는 스키야(すき家)에서 먹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아침 7시대에 뜨끈한 밥과 국을 먹고 티오프하는 것과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때우는 건 하루가 다릅니다.
석식은 자유식 — 야키니쿠를 추천합니다

패키지에 석식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자유롭게 드시면 되는데, 미야코노조는 소고기와 소주(焼酎)의 고장입니다.
답사 저녁엔 숯불 야키니쿠를 먹었습니다.
마블링이 곱게 들어간 등심과 안창살, 통옥수수와 가지·피망을 숯불에 올리고 생맥주를 곁들이니 라운딩 피로가 싹 풀리더군요.
미야코노조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주 산지이기도 해서, 소주를 좋아하신다면 현지에서 마시는 게 확실히 다릅니다.
숙소 — 모치오 가든

골프장과 차로 약 20분 거리의 골프텔입니다.
객실은 트윈 2인 1실. 원목 마루에 침대 두 개, 벽걸이 TV와 에어컨, 창가 테이블과 의자, 간이 세면 공간과 화장실(온수 비데)이 갖춰져 있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짐 풀고 씻고 자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급 호텔을 기대할 곳은 아니고, 골프에 집중하는 합리적인 숙소로 보시면 정확합니다.
싱글 차지: 1인 1박당 6,500엔 (금~일요일 및 일본 공휴일은 7,500엔)
근처 온천 — 이건 꼭 가세요

골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지역 온천 시설(대욕장)이 있습니다.
넓은 로비에 프런트와 신발장, 기념품 코너, 사진 전시까지 갖춘 제법 규모 있는 곳이에요. 입구에 매표기가 있어 이용권을 사서 들어갑니다.
온천 셔틀은 매주 월 & 금 운행하며 1인 1,500엔(송영 및 입욕료포함, 현지신청, 현지지불-포함불가) 입니다.

27홀을 돌고 난 저녁, 뜨거운 탕에 몸을 담그면 다음 날 라운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시설 안에 마사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벚꽃 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셔틀버스에도, 클럽 곳곳에도 벚꽃 문양이 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모치오 CC는 모치오·세키노오 현립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서일본 제일의 벚꽃 명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봄이면 벚꽃 축제가 열립니다.

답사는 늦가을에 다녀왔습니다. 벚나무는 잎을 다 떨군 뒤였지만, 대신 은행나무 가로수가 페어웨이 옆으로 샛노랗게 물들어 있었고 단풍이 코스 곳곳에 번져 있었습니다.
잘 다듬어진 소나무 토피어리들이 정원처럼 늘어선 풍경도 인상적이었고요.
즉,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코스입니다. 봄엔 벚꽃, 가을엔 은행과 단풍, 여름엔 짙은 초록. 다만 아래 소개할 패키지는 4~9월 출발이라 여름의 싱그러운 코스를 만나시게 됩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라 아침저녁으로는 공기가 선선한 편입니다.
프라임골프투어 모치오 패키지 3종
같은 골프장이지만 출발 요일에 따라 라운드 홀수와 일정이 다릅니다. 본인 스타일에 맞춰 고르시면 됩니다.
출발 | 일정 | 라운드 | 최저가 (1인) |
|---|---|---|---|
수요일 | 2박 3일 | 36홀 + 서비스 9홀 | 790,000원~ |
일요일 | 3박 4일 | 54홀 | 881,000원~ |
금요일 | 2박 3일 | 45홀 | 1,040,000원~ |
🥇 수요일 출발 · 2박 3일 · 36홀 — 가장 인기
이 상품의 진짜 매력은 “평일 한정 9홀 서비스”입니다. 2일차에 18홀을 돌고 나면 9홀을 추가로 더 칩니다.
1일차 9홀 + 2일차 18홀 + 서비스 9홀 구성이라, 실제로는 36홀 요금에 더 많은 플레이를 하게 되는 셈이죠.
※ 서비스 9홀은 일본 공휴일 및 토·일요일에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수요일 출발이라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 일요일 출발 · 3박 4일 · 54홀 — 제대로 치고 싶다면
하루 더 머물면서 54홀. 1홀당 단가로 따지면 가장 알뜰합니다. 이틀만으로는 아쉬운 분, 온천과 저녁 시간까지 여유 있게 즐기고 싶은 분께 맞습니다.
🥉 금요일 출발 · 2박 3일 · 45홀 — 주말을 활용
금요일 출발이라 연차 부담이 적습니다. 2박 3일에 45홀을 몰아 치는 알찬 구성이에요. 주말이 끼어 요금은 조금 올라갑니다.
포함 / 불포함 (3개 상품 공통)
포함
항공요금 (유류할증료·택스 포함)
전 일정 호텔 숙박 (트윈 2인 1실 기준)
그린피 + 카트피 (전 라운드)
조식 (외부 식당 또는 클럽 조식)
클럽하우스 중식
락커비
셔틀버스 (공항 ↔ 호텔 ↔ 골프장)
여행자 보험 (최대 1억원 보장)
불포함
석식 (전 일정 자유식)
4인 미만 라운딩 추가요금 (2인 20,000원 / 3인 10,000원, 1인·18홀 기준 / 9홀은 50%)
캐디피 — 모치오 CC는 캐디를 운영하지 않아 셀프 플레이입니다
클럽 렌탈 — 렌탈 서비스가 없으니 개인 클럽을 지참해 주세요
개인 경비 (환전은 엔화로 준비하세요)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잘 맞는 분
화려한 시설보다 코스 자체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분
셀프 플레이가 편한 분 — 캐디 없이 팀끼리 편하게 치고 싶은 경우
비행 시간 부담 없이 짧게 다녀오고 싶은 분 (편도 1시간 40분)
라운딩 후 온천과 야키니쿠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은 분
4인 한 팀을 꾸릴 수 있는 분 (추가금 없이 최저가 그대로)
다시 생각해 보실 분
캐디 서비스를 꼭 원하는 분 (모치오는 캐디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클럽을 현지에서 빌릴 계획인 분 (렌탈 서비스가 없습니다)
특급 호텔급 숙소를 기대하는 분 (골프텔 수준입니다)
평지 위주의 편한 코스를 찾는 분 (고저차가 큰 구릉 코스입니다)
마무리하며
모치오는 자랑거리를 앞세우는 골프장이 아닙니다. 클럽하우스는 낡았고, 캐디도 없고, 클럽도 빌려주지 않습니다.
대신 다카치호를 정면에 두고 티샷하는 6번 홀이 있고, 삼나무 협곡으로 떨어지는 16번 롱홀이 있고, 라운딩 중간에 먹는 뜨끈한 치킨난반이 있습니다.
고령자를 배려해 코스를 조금씩 고쳐가고 있다는 공지에서는, 이 골프장이 손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읽힙니다.
공항에서 50분, 1인 79만 원부터. 일본 골프여행을 처음 시도하시는 분께도, 여러 번 다녀보고 이제 “제값 하는 곳”을 찾는 분께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출발일별 잔여석과 정확한 요금은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단체(4인 이상) 문의나 일정 조정은 카카오톡 상담으로 연락 주세요.


